[통계로 보는 해석남녀] 남성, 자녀 유무·성별 관계없이 재혼 가능성 높아

자녀 없는 남성, 딸만 있는 남성, 아들만 있는 남성, 아들·딸 다 있는 남성들 중 자녀 없는 여성과 재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우는?

딸만 있는 여성이 자녀 없는 여성 다음으로 재혼 비율 높아

정답은 '모든 경우'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재혼 남녀회원 483쌍(966명)을 대상으로 서로의 자녀수를 교차분석한 결과, 남성은 본인 자녀의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경우에 자녀 없는 여성과 결혼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재혼에서 남성은 자녀 없는 여성을 선호하는데, 그 외에 아들 있는 여성과 딸 있는 여성 중에 어느 쪽을 선호할까? 조사 결과 여성 자녀의 성별은 재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딸만 있는 남성의 경우, 역시 딸만 있는 여성과 결혼한 비율이 자녀 없는 여성과 결혼한 비율 그 다음으로 높았다. 아들만 있는 남성의 경우도 딸만 있는 여성과 결혼한 비율이 자녀없는 여성과 결혼한 비율 다음으로 높았다.

자신의 혈육으로 대를 이어야 한다는 전통적 가치관 여전

아들딸 모두 있는 남성은, 자녀 없는 여성 > 딸만 있는 여성 > 아들만 있는 여성의 순서로 결혼하였고, 다른 집단에 비해 아들만 있는 여성과 결혼한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를 통해 남성은 자녀 없는 여성과의 재혼 다음으로 본인자녀의 성별에 관계 없이 딸만 있는 여성과 재혼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즉, 딸만 있는 여성이 아들만 있는 여성에 비해 재혼에 성공하기 쉬운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자신이 직접 낳은 아들로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제공=한국결혼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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