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가볍게" 승무원 짐 줄이기 운동

대한항공이 고유가에 따른 각종 연료 절감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객실 승무원의 휴대가방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운동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7일부터 승무원 휴대가방의 무게를 종전보다 2㎏ 줄이기로 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휴대하는 가방의 평균 무게는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 17.5kg, 동남아 등 중거리노선이 13.5kg, 중국과 일본 및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이 9.5kg이었다.

대한항공은 노선 별 감량 기준표를 비치해 비행 전 휴대수하물 무게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승무원들의 휴대가방 무게를 평균 2kg 씩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뉴얼과 방송문 등 근무를 위한 필수 소지품을 제외한 화장품과 세면 용품의 경우 무게가 가벼운 플라스틱 리필 용기에 담고 개인 소지품도 꼭 필요한 것만 챙기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가방 무게를 1인당 2kg 감량할 경우 항공기 무게 감소로 연간 5억5천만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고유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적정연료 및 적정음용수 탑재 등을 통해 항공기 무게 줄이기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또한 경제항로 및 근거리 교체공항 개발, 경제운항속도 준수, 엔진 물세척을 통한 효율 향상 등 90여 개에 이르는 전사적인 연료절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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