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자 아나운서의 자살로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언론은 전 TBS 아나운서인 카와다 아코가 26일 오전 6시 15분께 도쿄 미나토구 해안 도로변에 세워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와다는 운전석에 앉은 상태에서 상체가 조수석 쪽으로 쓰러져 있었고 뒷좌석에서는 연탄난로 두 개와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삶의 피곤함에 지쳤다'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보도됐다.

경찰은 유서와 연탄난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카와다가 일산화탄소 흡입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와다는 자살 이틀 전인 24일 오전에도 생방송에 출연해 평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카와다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2002년 일본 TBS의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카와다 아코는 지난해 3월 회사를 퇴사 한 뒤 프리랜서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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