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병리의 뿌리… 치료 소홀하게 다뤄져"

섹스 중독은 사회병리의 뿌리로 점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섹스 요법 전문가가 주장했다.

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섹스 요법 클리닉의 로빈 솔즈베리 소장은 '섹스 요법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분별없는 성적 행동을 일컫는 섹스 중독에 대한 치료가 너무 오랫동안 소홀하게 다루어지고 있다며 그 같이 밝혔다.

솔즈베리 소장은 섹스 중독이 많은 사회병리의 뿌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섹스 중독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성과 관련이 없는 인간관계를 강화하고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문제가 되는 성적인 행동을 바로 잡는 것이 실질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주변에서 성폭행, 살인, 근친상간 등이 어렵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며 "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크고 작은 많은 사회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으나 제대로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섹스 중독은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과 매우 비슷한 문제라면서 사회에서 매우 보수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내부적으로 그런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이들에게는 반드시 적절한 도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섹스 중독에 대해서는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수많은 이론이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제시된 해결방법은 그다지 많지 않다며 섹스에 대한 보수적 태도가 부분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일로 교사가 아동 포르노를 보다가 적발된 사건도 섹스 중독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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