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체액 담은 향수 '화제'

▲ '하비 니콜스'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향수 '시크리션 마니피크'
영국의 최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가 독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인간의 체액을 담은 향수 '시크리션 마니피크(Secretions Magnifiques)'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독일의 유명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 향수는 '샤넬 No.5'로 대표되는 섹시하고 외설적인 향수의 이미지를 겨냥해 '에타 리브르 도랑쥬(Etat Libre D'orange)'사가 출시했다.

피와 땀, 침, 정액의 고유한 향에 사향과 백단향을 첨가한 '시크리션 마니피크'는 "관능적인 즐거움의 절정을 맛볼 수 있는 일종의 '후각적 성교'와 같은 향수"로 "매우 독특하고 색다른 향을 품고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시크리션 마니피크'는 현재 하비 니콜스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50ml 기준 38파운드(한화 약 7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호기심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 또한 '소설을 보면서 정말 이런 향수가 있다면 어떤 향일까 궁금했는데 신기하다', '과연 어떤 느낌의 향일지 호기심이 생긴다', '침과 피 같은 독특한 향이 섞였다고 하니 상상이 안된다', '저걸 굳이 사서 뿌리고 싶을까'라며 흥미로워 하면서도 향수로서의 실용성에는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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