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음란 사진 파문 주인공
대만 여배우 수치와 공연 계획

홍콩 연예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퇴출당한 '음란사진 유출사건'의 주인공인 진관희(陳冠希)가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활동을 재개,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3일 스캔들이 불거진 뒤 공식 사죄와 함께 은퇴를 선언했던 진관희가 미국과 싱가포르 합작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진의 매니저에 따르면 그의 재기작은 미국과 싱가포르를 무대로 한 러브스토리 영화로 1,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상대역에는 과거 염문설까지 나돌았던 대만 여배우 수치가 맡을 예정이다.

제작사인 미국 독립영화사는 진의 추문사건에 대해선 잘 알고 있지만 "개인적인 사정과 영화 일과는 상관없다"며 그에게 캐스팅을 제의했다고 한다.

영화는 올 여름 이후 시카고와 싱가포르에서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진은 은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홍콩 연예계에선 떠나지만 완전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히진 않아 유출사건의 충격이 잦아지면 대만이나 할리우드, 중국 등에서 컴백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진과 상대한 여성 스타들이 아직도 스캔들의 파장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곤욕를 치르는 상황에서 그의 복귀가 너무 빠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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