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5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이른바 '배용준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했다.

유 내정자는 27일 오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웅 한나라당 의원이 '배용준 발언'에 대해 거론하자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준 발언'은 유 내정자가 지난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산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배용준을 봐라. 내가 배우 생활 35년을 했는데 그 정도 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 내용이다.

유 내정자는 새 정부의 장관 내정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인 140여억 원을 신고했다.

유 내정자는 "당시 발언은 현재 배용준씨가 활동하는 것만큼 나 역시 20년 전 활동했다는 의미"라면서 "재산을 비교하는 말로 잘못 이해가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배용준의 현재 재산이 유 내정자보다 많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유 내정자는 연극 등 기초 예술계 종사자를 돕기 위한 재단 설립과 사재 출연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고만 짧게 답했다.

유 내정자는 MBC 드라마 김회장(최불암)댁 둘째 아들로 출연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출신으로, 최근에는 방송활동을 중단한 채 문화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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