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나이로 '불혹'이 된 양준혁은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그의 성적은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로 새겨지고 있다.

지난해 그는 사상 첫 개인통산 2,000안타라는 위업을 달성한데 이어 최다안타(2,095)를 비롯해 타점(1,272), 득점(1,189), 2루타(420), 볼넷(1,141), 루타(3,554)에 이르기까지 6개 부문에서 역대 프로야구 1위에 올라있다.

또한 통산홈런 331개로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장종훈이 보유하고 있는 홈런기록(340)도 조만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3년 데뷔한 이후 15년간 꾸준한 성적을 내는 그는 기록보다 열정과 노력으로 큰 감동을 주는 선수다. 그가 노력하는 자세는 유명하다.

실례로 그는 후배 이승엽의 노력하는 모습에 크게 반성한 뒤 타격스타일에 변화를 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만세타법'을 완성했다고 한다. 모 방송에서 '나에게 승엽이는 스승이나 다름없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양준혁의 자세는 진정한 스타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옛말에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 '학여불급(學如不及)'이라고 했다. 배움의 대상은 스승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자연에서도 배울 수 있다. 필자도 음경확대술을 시술하면서 간혹 환자의 요구에 따라 수술방법에 변화를 주는데 만족도가 훨씬 뛰어난 경우가 적지 않다.

L씨는 음경확대술을 하면서 음경의 표면에 요철(凹凸) 모양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유를 묻자 여성 질내의 지스팟(G-spot)을 자극해 흥분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

나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L씨가 원하는 대로 시술을 해줬다. 시술 후 성능시험을 마치고 병원을 찾은 L씨에게 효과를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재치있게 답했다.

"원장님도 한번 해보세요. 엠보싱이 죽인다니까요."

엠보싱(embossing)이란 직물이나 종이 표면에 올록볼록한 무늬를 새기는 가공법을 말한다.

웅선의원장 (02)744-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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