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vs 폭행… 美여성변호사 피소 위기

검사와 너무 '정력적으로' 악수를 한 미국의 여성 변호사가 연방공무원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시 브루어 렌타스(49)는 지난 7일 플로리다 주(州)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남편 앤서니에 대한 재판 직후 담당 검사인 제니퍼 킨과 악수를 하면서 맞잡은 킨 검사의 손을 지나치게 격렬히 흔들어 그를 다치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앤서니 렌타스는 이날 재판에서 집행유예 기간에 코카인을 판매한 죄로 90일 간 가택연금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법원 당국은 캐시가 킨 검사의 손을 너무 세게 흔드는 바람에 킨 검사의 어깨가 거의 탈구될 뻔 했다고 밝혔다.

한 법원 보안요원은 "브루어 렌타스가 킨 검사의 손을 잡고 팔을 올렸다가 빠르게 내려치는 바람에 킨 검사는 거의 바닥에 쓰러질 뻔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브루어 렌타스는 이튿날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법원은 그녀에게 정신감정 및 킨 검사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브루어 렌타스는 자신이 악수를 했을 뿐 킨 검사에게 어떠한 위해도 가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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