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섹스를 피하는 5가지 이유

일반인의 뇌리 속에서 남자는 통상 '늑대'로 그려진다. 여자에 비해 `동물적 본능'에 충실하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임상 성의학 박사 밥 버코위츠와 수전 예이거-버코위츠 부부는 남편이 아내와의 섹스를 피하는 이유를 분석한 책인 '그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를 출간했다고 폭스뉴스가 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기자 출신인 이들은 이 책을 쓰기 위해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지 않는 기혼 남녀 4천여명을 상대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 아내가 너무 소극적 = 인터뷰 대상자들은 아내와 성생활을 기피하는 첫번째 이유로 "아내가 성적 모험을 감행할 줄 모른다"(68%)와 "아내가 섹스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61%)를 꼽았다.

배우자와 성생활이 '새로움' 대신 '일상'으로 느껴지면서 남자가 지루함을 느낀것이다.

▲ 다른 섹스 파트너가 있다 = "다른 여자들과는 섹스를 해도 아내와는 하지 않는다"(48%)는 반응도 많았다. 이미 성적 존재이거나 그렇게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자위를 하기 때문에 성적 불구자는 아니다.

▲ 잔소리꾼은 싫다 = "아내에게 화가 나 있다"(44%)는 대답이 세번째로 많았다. 쉴새없이 남편을 비난 또는 통제하려 들거나 과소평가될 때 남자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 최소한의 자기관리는 해야 = "아내의 체중이 너무 불었다"(38%)는 4위를 차지했다. 결혼 후 뚱뚱해져 버린 아내에게서 더 이상 매력을 못느끼는 남자들이다.

▲ 부담이 싫어서 = "인터넷에서 포르노영화를 보는 게 더 좋다"고 답한 비율도 25%에 이르렀다. 상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부류다.

한편 저자 부부가 설문대상 남성의 배우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의 66%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경우 아내는 "옛날에는 나를 침대로 끌어들이려고 별 행동을 다하더니 이제는 귀찮아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존심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저자들은 성관계가 없는 부부 사이를 과거로 돌리려면 무엇보다도 남편과 아내 모두 결혼생활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