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옥션 홈페이지
▶ 젊은 층 유인 다양한 전략 시도
▶ ‘저렴한’ 시계 포함한 이벤트 등
▶ 특히 두바이, 제네바, 홍콩, 뉴욕서 두각
▶ 최근 ‘해머트랙’ 리포트 기준
▶ 전통 강호 소더비는 부진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해머트랙(Hammertrack)은 앤티쿼럼, 본햄, 크리스티, 필립스, 소더비와 같은 주요 경매 회사에서 달성한 시계 경매 결과를 모니터링하는 종합 보고서다. 광범위한 보고서는 총 경매 판매 수익, 이벤트 수 및 유형, 로트 수, 판매된 최고 시계를 추적하고 경매장 및 위치별로 자세히 설명돼 있다.

머큐리 프로젝트의 해머트랙 리포트에 따르면 40세 미만의 시계 수집가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더비의 고객을 보면 40세 미만 싱가포르 구매자의 수가 매년 15~20%로 늘고 있다. 두바이 크리스티 경매엔 37개국에서 558명의 참가자가 온라인으로 등록됐다. 이 중 노르웨이, 에티오피아, 우간다와 같은 국가에서 첫 구매자가 있었다. 필립스의 홍콩 워치 옥션 XII에서도 지난 시즌에 비해 온라인 참가자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텍필립은 시계 경매시장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F.P.Journe이 올해 상위 3위 안에 오른 것도 주목할 일이다. 주른은 지금까지 980만 스위스 프랑을 판매하고 있다.

해머트랙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에 1000만 CHF 이상의 매출을 올린 8개의 이벤트가 있다. 이 8개의 이벤트 중 4개는 크리스티, 2개는 필립스, 2개는 앤티쿼럼에서 운영했다. 지금까지 경매에서 판매된 8383개의 시계 중 18개의 시계가 100만 스위스 프랑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으로 시장은 2019년 수치인 3억9000만 스위스 프랑을 넘어 2021년 한 해 동안 4억 스위스 프랑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위 옥션 중 크리스티는 100만 CHF 이상의 가격으로 9개의 시계를 판매했다. 이외에 필립스, 앤티쿼럼, 폴리 옥션이 5개를 판매했고 소더비가 1개의 시계를 판매했다.

2021년 봄에 몇몇 세계 기록을 세우며 크리스티는 올해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크리스티 전략은 젊은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저렴한’ 시계를 포함해 이벤트를 보다 포괄적으로 만들었다. 특히 두바이, 제네바, 홍콩, 뉴욕의 크리스티 시계 팀이 두각을 보였다.

반면 필립스는 온라인에서 두 가지 이벤트를 조직했다. 그러나 2019년 상반기에 비해 42% 증가한 6920만 스위스 프랑의 판매에 기여했다. 매우 희귀한 시계 중 일부를 출품했기 때문이다. 필립스의 평균 판매 가격인 11만7310 프랑도 어느 곳보다 훨씬 높았다.

2019년 상반기에 비해 141% 증가한 앤티쿼럼의 실적은 제네바와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 의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경매사는 2019년(8%) 및 2020년(7%)의 전체 연도와 비교해 시장 점유율을 16%로 높였다.

소더비, 본햄, 폴리옥션은 나머지 20%의 시장 점유율을 공유했다.

필립스, 크리스티, 앤티쿼럼 덕분에 홍콩은 올해 제네바를 제치고 1억 8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

필립스는 6월에 총 판매액이 거의 CHF 2280만인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계 경매를 개최했다. 홍콩과 제네바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 경매 최대의 성공 스토리는 총 판매액 CHF 3810만을 기록한 필립스의 ‘제네바 워치 옥션 XIII’다. 1953년에 제작된 ‘유라시아’ 다이얼의 ref.2523 파텍필립이 이 옥션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다. 이 파텍필립은 CHF 780만4000에 낙찰됐으며, 이는 애나멜 칠보 다이얼이 있는 파텍필립 손목시계 및 경매에서 판매된 모든 옐로골드 시계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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