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시작으로
▶ 9일 대구, 10일 울산, 12일 통영 투어
▶ 김선욱과 조인트 무대까지
▶ 공연 외에 마스터클래스도 예정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정평 높은 안드라스 쉬프(67)가 한국을 찾는다.

안드라스 쉬프 내한공연(마스트미디어 주최)이 오는 7일(목)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을 시작으로 9일(토) 대구 콘서트하우스, 10일(일) 울산 현대예술관, 12일(화) 통영 국제음악당으로 이어지며 14일(목) 서울 예술의전당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특히 12, 14일 공연은 김선욱과의 조인트 무대로 꾸며지는데, 양자는 지난 2008년 마스터클래스에서 선생과 제자로 만난 이래 13년 만의 재회라 기대를 더하게 한다.

안드라스 쉬프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바흐 ‘크로매틱 판타지와 푸가 BWV 903’와 ‘카프리치오 BWV 992’, ‘음악의 헌정 BWV 1079’, 그리고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7, 26, 31, 32번 등 바흐와 베토벤 작품으로만 꾸민 무대를 선사한다.

쉬프는 ‘평균율 클라비어’와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등 바흐 연주로 정평 높으며 영국 왕립음악원이 J.S. 바흐 작품의 최고 해석자에게 수여하는 ‘바흐상’도 수상했다. 하이든 피아노소나타 등을 비롯한 여러 고전 레파토리에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한 피아니즘을 펼쳤다.

이후 안드라스 쉬프는 50대로 들어서며 베토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32개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사이클 완성, 세계 20개 도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등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쉬프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사이클은 프랑스 아비아티 최고 음악 비평가상을 받았고 독일 본의 ‘베토벤 하우스’ 멤버가 되는 영예도 안았다.

한편, 안드라스 쉬프는 내한공연과 함께 서울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선욱(2008년), 조성진(2011년), 문지영(2014년) 등이 바로 이 안드라스 쉬프 내한 마스터클래스를 거쳐갔다.

안드라스 쉬프의 7일 예술의전당 공연 티켓은 R석(15만), S석(11만), A석(8만), B석(5만)으로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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