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합창단
▶ 10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합창음악계 최초 ‘훈민정음’ 소재 합창곡
▶ 윤의중 지휘, 김진추(바리톤), 이봉근(국악인)
▶ 코리아쿱오케스트라 협연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국립합창단(단장·예술감독 윤의중)은 오는 10월 12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86회 정기연주회 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을 무대에 올린다.

한글 창제 제575돌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국립합창단 정기연주회는, 합창 음악계 최초로 훈민정음을 소재로 새로운 창작합창곡을 선보인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총 3부로 구성된 훈민정음은, 한글을 창제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한글의 창제 과정·반포 내용 등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극을 이끌어간다. 특히, 세종대왕의 ‘애민(愛民)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음악적 해석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이 지휘대에 오르며,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 오병희와 극본가 탁계석, 연출 및 각색에 안지선이 지난 8월에 열린 합창 교향시 ‘코리아판타지’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했다.

협연자론 국내외 다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인 바리톤 김진추와 지난해 KBS 국악대상 수상자이자 현재 다양한 방송미디어 경연대회에서 활약 중인 국악인 이봉근, 그리고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작품 연출/각색을 맡은 안지선은 “훈민정음을 통해 새삼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한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며 “작품 속 여러 캐릭터들을 따라 만나는 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세종대왕의 고뇌를 엿볼 수 있으며, 훈민정음을 처음 마주한 이들의 감동과 환희, 사대주의로 인해 나라의 안위를 염려한 이들의 반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 결국 큰 숲을 이루는 위대한 역사적 순간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연을 기획한 국립합창단 윤의중 단장 겸 예술감독은, “잊고 있었던 우리의 오랜 문화역사 ‘한글’ 이야기를 합창을 통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하며, 깊어가는 가을 저녁 국립합창단의 제186회 정기연주회 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을 통해 코로나를 잊고 주변 분들과 풍요로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합창단 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 공연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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