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테이지원
▶ 첼로 거장 다비드 게링가스 제자
▶ 현대음악에 대한 애정 특별
▶ 슈니트케, 미야스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연주
▶ 일리야 라쉬코프스키(p) 협연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첼리스트 강승민(34) 첫 리사이틀(스테이지원 주최)이 오는 10월 9일(토)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강승민은 2015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5위 입상,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 특별상 등 국제무대에서 연주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첼로 거장 다비드 게링가스의 제자로 주목 받으며 협연과 실내악 무대에서 실력을 다져온 강승민은 오랜 시간 기다린 첫 리사이틀을 맞아, 레퍼토리에 신중을 기했으며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든 시기에 힘이 돼주고, 다시 열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강승민은 이번 리사이틀에 현대 레퍼토리인 ‘슈니트케 첼로 소나타 1번(1978 작)’을 선곡했다. 유태인이면서 독일식 이름에, 러시아에 살지만 독일어를 구사하며 평생을 살아온 작곡가 슈니트케의 일생의 고민에 공감하며, 그녀가 힘들었던 시기를 대변하는 듯한 곡이다. 이 작품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미야스코프스키 첼로 소나타 2번 a단조’는 로스트로포비치가 사랑한 곡이자 그녀의 스승인 다비드 게링가스로부터 추천 받은 곡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g단조’는 그녀에게 ‘위로’의 의미가 담겼다 밝혔는데, 앞선 곡들이 스스로, 혼자 치유하는 개념이라면 라흐마니노프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으로 누군가와의 대화, 끊임없이 누군가가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시련을 딛고 일어서려는 해피엔딩의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깊은 러시아의 피아니즘을 표현하며 현재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첼리스트 강승민 리사이틀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등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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