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수술을 문의하는 사례가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직장인 과로, 스트레스, 자외선 노출 이슈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조직 유연성이 떨어져 근거리 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정체 노화로 초점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거리에 따른 초점 전환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만약 근거리 작업을 할 때 눈을 수시로 찡그리거나 비비는 경우, 스마트폰 문자메시지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신문·책 등을 볼 때 멀리서 봐야 또렷하게 보이는 경우,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지는 경우 노안을 의심할 수 있다.

노안은 굴절력에 따라 정시성, 원시성, 근시성으로 나뉘는데 임상적 양상 및 발생 시기 등이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치료 전 체계적인 정밀 검사를 시행해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안 검사 프로그램으로 자동굴절력 검사, 현성굴절 검사, 조절마비굴절 검사, 우세안 검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자동굴절력 검사는 광학 장비를 활용해 근시·난시·원시 등의 굴절이상도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원리다. 현성굴절 검사는 환자의 나안시력 그리고 최대 교정 시력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조절마비굴절 검사는 조절마비제를 투여한 다음 가성 근시 대신 근시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방법이다. 우세안 검사는 왼쪽, 오른쪽 눈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눈을 체크하는 검사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시행해 성공적인 노안수술 준비에 나선다.

또한 각막곡률 검사, 굴절 이상도 검사, 동공 크기 및 동공 간 거리 측정 검사, 안구 압력 측정 검사, 각막의 모양 및 대칭성 검사, 각막 내피세포 검사, 망막 질환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한다.

강남큐브안과 윤상원 대표원장은 "정밀 검사 후 돋보기 안경 또는 렌즈 착용 등의 비수술 교정 방식을 고려할 수 있는데 교정 방식이 번거롭고 불편한 경우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이중, 삼중 초점거리를 갖춰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모두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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