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두개골, 뇌혈관, 뇌를 둘러싼 막, 두피근육, 머리에 있는 말초신경에 의해 이마에서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뒷목 등을 포함하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누구나 한 번은 경험해 본적이 있는 흔한 증상이다 보니 대부분 치료해야하는 질병으로 여기기 보다는 진통제를 복용하며 통증을 사라질때까지 버티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두통은 뇌 바깥을 감싸는 혈관, 말초신경, 근육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것으로,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 두통이 여기에 속한다. 이차성 두통은 뇌종양, 뇌출혈, 머리 외상, 근골격계 질환, 치아질환, 부비동 질환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만약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 두통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경추 상부, 후두부), 등(상부 흉추), 턱관절 부위의 근육이나 근막, 인대 등 근골격계에 문제가 생겨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이 중에서도 경추성 두통은 경추에 압박을 주거나 무리하는 자세가 주요 원인이다. 자신도 모르게 앉아있는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경추가 본래의 C자형 커브가 아닌 일자 또는 편측으로 휘는 거북목 형태가 되고, 디스크가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것이다.

뒷머리나 한쪽 머리에 심한 편두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과 함께 눈에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어지러움과 귀 울림, 손발 저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경추에 문제가 발생한 만큼 목이나 어깨 통증 동반, 팔과 손에 저린 증상을 동반한다.

경추성 두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거북목, 일자목, 목 디스크 등의 경추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두통이 발생했을 때 문제점을 느끼고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진단받을 경우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대부분의 질환은 틀어진 경추를 바로잡는 도추치료를 적용 가능하다. 도수치료는 수술적 처치 없이 비수술적, 비침습적 방법으로 오직 치료사가 수기 방식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의 근골격 조직을 이완하고 강화해 기능을 회복하는 물리치료의 일종이다.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치료하므로 약물요법이나 수술 시 발생하는 부작용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의료진의 전문성과 노하우에 따라 치료 효율을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맞춤형 치료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숙련도를 갖춘 정형외과 전문의가 상주해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심제성 신통정형외과 대표원장은 “극심한 두통을 유발하는 경추 질환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면서도 “비슷한 증상으로 내원하더라도 환자마다 통증의 원인이 다른 만큼 정밀한 진단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환자별 경제적, 시간적 맞춤 통합 치료를 진행해야 좋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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