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여행을 통해 자녀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육아서가 나왔다. 출판사 산지에서 펴낸 ‘질문이 있는 여행(이명진 저)’이다.

저자는 공립 유치원 교사이면서 여행을 좋아하는 두 아들의 엄마로 여행을 통한 교육법, 자신의 체험을 책으로 묶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실시하는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의 2021년도 수상작이기도 하다.

여행은 떠나는 순간부터 새로운 일상과의 만남이다.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해주고 싶은 부모들이 가족여행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자녀와의 여행을 의미 있고 알차게 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질문하는 대화법 ‘하브루타’를 소개한다. 하브루타는 짝과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는 유대인의 학습법으로 공감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과의 여행에 하브루타를 적용하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인식이 부쩍 성장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의미를 찾기 시작했고, 지적 호기심을 채워갔으며, 여행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여행의 경험을 통해 자신감도 갖고, 도전정신도 생겼다.

이 책에는 아이들과 여행지에서 주고받은 여행 하브루타의 현장 사례들이 담겨있다.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질문이 어려운 부모들을 위해 여행 하브루타를 할 수 있도록 질문의 모형이 소개돼 연습만 하면 여행 하브루타를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는 코로나가 여행을 멈추게 했지만 아이의 손을 잡고 여행 하브루타를 시작해 보라고 권한다. 중요한 것은 여행지가 아니라 여행의 의미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조언을 곁들인다.출판사 산지/이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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