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아래위 턱의 영구치열 치아 중 가장 안쪽에 나오는 세 번째 큰 어금니를 말한다. 식문화의 발전으로 음식을 잘게 찢고 씹어야 하는 강력한 저작기능이 필요 없게 되면서 가장 안쪽에 자리한 사랑니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그동안 사랑니는 관리가 어려워 충치가 생기기 쉽고 치통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치아가 다 자라기도 전에 발치는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교정치료를 통해 어금니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어금니를 상실한 경우 치아교정을 통해 몸 아래 깊이 박혀있는 사랑니를 끌어올리거나 경사진 사랑니를 올바른 각도로 세워 어금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관리만 잘 한다면 다른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으므로 사랑니 발치를 고민하고 있다면 발치 전 검사를 먼저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교정치료 전에는 설문검사, 파노라마 뷰 검사, 구강 포토 검사, TMJ 측두하악장애 분석 검사, 교합 검사, Cephalo 검사, 3D 안면 검사 등 11가지의 정밀검사를 통해 개인의 치아 상태와 구강 환경을 검사해 적합한 치아교정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교정치료 시 사랑니를 어금니 대신 사용한다면 임플란트와 달리 내가 가진 자연치아로 기존 어금니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모든 사랑니가 어금니를 대신할 수는 없는 만큼 교정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랑니 발치 전 교정과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을 먼저 받아봐야 한다.

어금니는 섭취한 음식을 분해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른 치아에 비해 충격과 자극이 많을 수밖에 없다. 사랑니를 어금니로 쓰기 위해서는 사랑니의 강도나 깊이, 이동 가능 공간, 전체적인 구강 구조와 같은 많은 요소들을 충족해야 한다.

교정치료 과정도 중요하다. 어금니로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잇몸과 사랑니의 손상 없이 올바른 위치로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니를 활용한 교정치료는 다른 치료에 비해 고난도에 속하므로 치과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치아교정을 목적으로 치과를 선택할 때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보유한 교정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 교정치료만 집중해 다양한 사례를 경험한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초기 상담부터 교정치료와 치료 후 관리까지 전담하여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병원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치아교정 치료 후기 및 전후의 사진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들이 게재한 후기는 교정 과정부터 교정결과까지 치과의 전반적인 부분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황영철 예쁜얼굴바른이교정치과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은 정밀검사를 통해 사랑니 사용 가능 여부, 부정교합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다각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정계획을 수립해야 예후가 좋다”며 “치료 이후 미소라인과 구강구조까지 고려한 교정치료가 이뤄져야 기능적인 회복과 심미적인 개선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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