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은 마음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깨끗한 피부만으로도 깔끔하고 누구에게나 호감 가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얼굴의 반 이상을 가리는 마스크 착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전에 없던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거나,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덜 쓰게 되면서 기미나 잡티와 같은 색소 질환으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일조량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된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일 뿐만 아니라 멜라닌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멜라닌 색소가 생성돼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기미나 잡티를 예방하거나 짙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다. 그래서 평소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미나 잡티 등과 같은 색소 질환이 피부에 나타나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더욱이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지는 경향이 있어 발생 초기부터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

특히 기미는 시중에 나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이나 단순 미백 관리만으로는 개선이 어렵고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위한 치료보다는 꾸준한 치료와 차후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기미와 잡티 개선을 위한 시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러한 제품들만으로는 색소 질환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색소 질환의 경우 발생하는 부위나 모양, 깊이 등 양상에 따라 진단이 달라지고 각각의 피부 유형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의 방법에도 개인차를 두어야 한다.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피부과에서는 개인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여 그에 맞는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이저 토닝, IPL 등이 있는데 레이저 토닝은 저출력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피부 속에 위치한 멜라닌 색소를 파괴함으로써 색소 질환을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통증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1-2주 간격으로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기미의 경우 단순히 멜라닌 색소만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진피층의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진피층의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동윤 리윤피부과 원장은 “대부분의 색소 질환은 단기간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좋고 호전이 된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하여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며 “따라서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고, 치료를 진행하기 전에 어떤 방법으로 시술이 이루어지는지 다른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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