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을 대비해 몸매 관리에 힘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우내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이 더해질 경우 뼈와 관절이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피로도를 유발하는 운동은 이미 취약한 신체 부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령 시간이 지날수록 망가지는 관절은 등산, 헬스 등 자극을 주는 운동으로 더욱 빠른 퇴행을 야기시키며 결국 수술 등의 치료를 요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0년 3분기 진료비 주요통계(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무릎관절증’ 진단을 받은 23만1985명과 1만7409명이 외래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수술로 이어지는 사례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증상 초기에는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과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 단계별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관절염이 지속되고, 연골이 완전히 닳아 제 기능을 상실했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인체에 무해한 인공 기구를 손상된 관절부위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관절의 손상 범위 및 정도에 따라 반치환술 또는 완전치환술로 이뤄진다. 특히 최근에는 3D 인공관절수술법의 도입으로 관절 수명을 늘리고, 오차 범위를 줄여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이식하게 됨에 따라 수술 정확도가 더 높고 빨라지게 됐다.

3D 인공관절수술이란 환자의 무릎 구조에 맞춘 맞춤형 치료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마다 무릎 관절과 뼈 모양을 분석 후 수술이 진행된다. 적은 오차로 혈전증, 색전증 등 고령층에 따를 수 있는 합병증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짧은 수술시간 대비 정확도로 만족도 높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피부의 새살이 돋는 것처럼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 방문을 통한 치료가 필수적이다”며 “보통 65세 이상의 30%가 넘는 이들에게 퇴행성관절염이 관찰될 정도로 흔히 발병되는데,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병행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존 연골을 대신하고 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료는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정교하고 위험 부담 없이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라며 “봄철 야외 활동, 운동으로 관절의 통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방치하기보다는 빠른 방문을 통해 병원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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