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만 있는 신체기관인 전립선은 정액의 대부분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사정관과 요도가 지나가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주로 배뇨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성기능 감소와 사정장애 등을 가져올 수도 있다. 전립선염 배뇨관련 증상으로는 갑작스럽게 강한 요의를 느끼게 되는 절박뇨,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든 빈뇨,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야간뇨는 물론 잔뇨감 등이 있다.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발생하는 전립선염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는 생활환경 변화도 작용했다.

전립선염의 위험 요인으로는 비교적 젊은 나이, 전립선염에 걸렸던 적이 있거나, 요도에 관을 삽입해 소변을 배출하고 있을 때 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립선염을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세균이 원인이 되거나 염증성 변화를 보이는 것은 일부로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들을 살피면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약 5% 이하로 거의 없는 편이다. 세균이 발견되지 않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약 90% 가까이 차지한다.

전립선염은 증상 및 검사 결과에 따라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되는데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I형),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II형), 염증형 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III A형), 비염증형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III B형), 무증상 염증성 전립선염(IV형)이 대표적이다.

검사 방법이 다양하다고 해서 환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검사 유형 선택, 시행 우선순위, 중요도 등을 정해야 하는데 이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야한다. 특히 전립선염 진단 시 환자 병력을 꼼꼼하게 청취하여 이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이다. 해당 과정을 통해서 전립선염은 물론 타 질환의 동반 유무도 고려할 수가 있다.

병력 청취 종료 후 전립선염 증상 점수표를 작성하는데 환자 개인의 임상적 양상을 객관화를 하는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소변검사, 전립선액 검사, 정액검사 등을 개인 별 증상에 맞춰 시행해 염증 유무를 파악한다. 전립선염 원인균이 파악되면 약물치료, 복합 칵테일 요법, 유포인트 치료법 등을 시행한다. 반대로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면 또 다른 비뇨기 질환이 추가 발병 여부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

실제로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의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시행하며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시흥 배곧비뇨의학과의 박창환 원장은 “전립선염 치료 이후 육류 양을 줄이고 채소와 등푸른 생선 등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비롯해 콩은 전립선 내 활성 요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3~4개월에 한 번 비뇨기과를 찾아 정기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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