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겨울철 피부과를 찾는 사람도 병원 선택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에서도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약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복 예약이 아닌 사전 예약제를 통해 되도록 대기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대기실에서도 거리두기가 유지돼야 한다.

피부과 병원은 제모, 색소 질환 치료 등 레이저 기계를 이용한 시술이 주로 시행되는 곳으로 레이저 안전 관리 지침을 잘 준수해야 한다. 우선 레이저 치료실은 반드시 1인실이어야만 한다. 레이저 빛으로 인한 의료사고 위험성을 줄이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도 지켜져야 할 사항이다.

영국 보건안전청(HSE) 지침에 따르면 레이저와 IPL장비는 안전을 위해 여러 환자와 같은 방에서 치료하는 것을 금지한다. 또 영국 의약품 및 의료제품 규제기관인 MHRA(Medicines&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에서는 레이저 치료실 구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치료실은 벽으로 구분된 공간이거나 외부인이 출입할 때 노크를 하고 출입할 정도의 1인 치료가 보장되는 별도의 독립 공간이어야 한다. 넓은 치료실에 커튼만으로 임시 구분해 여러 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는 레이저 시술실은 의료 사고 위험성과 더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기 때문에 반드시 1인 치료실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JMO피부과 고우석 대표원장은 “코로나 상황 여부를 떠나서 ‘레이저 치료실은 1인실로만 운영돼야한다’는 것은 글로벌 표준”이라며 “부득이하게 다인실로 레이저 시술을 해왔던 병원이더라도 코로나 상황에서는 1인 치료실로 구조를 변경하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아니라면 반드시 혼자서 병원을 방문하는 등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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