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Simon Fowler
▶ “40년 나이차” 세대를 뛰어넘는 조우
▶ 브람스 바이올린소나타 전곡 연주
▶ 12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이미 전설이 되고 있는 세계적 거장과 차세대 거장이 한 무대에 선다.

‘레전더리’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2)와 피아니스트 김선욱(32)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12월 20일(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나이 차이가 무려 40년이나 되는, 세대를 뛰어넘는 조우다.

성남문화재단(대표 노재천)이 주관하는 정경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에선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을 선보인다.

바이올린소나타 1번 G장조는 브람스 특유의 서정적이고 쓸쓸한 감성의 작품으로 3악장의 시작 부분을 브람스의 가곡 ‘비의 노래’에서 따와, 동명의 부제목이 붙은 것으로 유명하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 marco borggreve
경쾌하고 목가적인 정취의 바이올린소나타 2번 A장조는 브람스가 1886년 스위스 툰호수 근처에서 친구·동료 예술가들과 즐거운 여름을 보내며 작곡해 ‘툰 소나타’란 별칭이 붙었다.

바이올린소나타 3번 D단조는 유일하게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앞선 두 곡의 소나타보다 스케일이 크고 협주곡 성격이 강하다. 단조 특유의 사색적이면서 잔잔한 느낌에 비극적인 색채가 더해져 만년에 접어든 브람스의 음악적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 1세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데카 (Decca)의 전속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많은 명연을 남겼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또한 브람스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연주자로, 지난해 9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실황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정경화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티켓 가격은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으로 20일(금) 오후 2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온라인/전화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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