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인 ‘텍타이트 미션’ 참여한 자사 빈티지 워치 계승
▶ VDST와 팀 이뤄 제작
▶ 43mm 사이즈, 오렌지 다이얼
▶ 80시간 파워리저브, 500m 방수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스위스의 시계제조사 세르티나(Certina)가 새 다이버워치 DS 슈퍼 PH500M를 론칭했다.

세르티나 DS 슈퍼 PH500M은 브랜드의 유명한 빈티지 다이버 워치 DS-2 슈퍼 PH500M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DS-2 슈퍼 PH500M은 이미 60년대 후반에 500m 방수력을 갖췄을 만큼 세르티나의 다이버 워치 기술력을 알린 모델이다. 칼리버 25-651을 탑재한 이 빈티지 다이버워치는 68년 텍타이트(Tektite) 실험에 사용된 바 있다.

‘텍타이트’는 69년 2월과 4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있은 연방 수중 테스트 프로젝트다. 이 실험에서 미 해군 및 내무부와 NASA 등은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협업해 이 테스트를 실행했다. 당시 GE는 해저 15m 아래에 기지를 만들었고 4명의 과학자가 60일 동안 이곳에 있었다. 다이버 워치 기술력을 자랑하는 소수의 시계 브랜드가 이 실험에 참여했는데 세르티나도 그중 하나였다.

당시 세르티나는 텍타이트 팀원들에게 다이버 시계를 제공했는데 그 모델이 DS-2 슈퍼 PH500M이었다.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DS 슈퍼 PH500M은 바로 이 역사적인 세르티나 빈티지 다이버워치를 계승하는 것으로 독일 다이버스포츠협회(VDST)와 팀을 이뤄 제작했다.

세르티나 DS 슈퍼 PH500M은 이전의 빈티지 모델에 비해 눈에 띄는 차이점은 다이얼 색상이다. 텍타이트 테스트에 참여했던 빈티지 모델이 블랙 다이얼인 반면 이번에 출시된 새 모델은 더욱 산뜻한 느낌의 오렌지 다이얼이다.

새로운 DS 슈퍼 PH500M은 316L 스테인레스스틸 43mm 케이스에 높이 14.95mm, 러그 사이즈는 20mm다. 또한 흰색 인덱스(슈퍼루미노바 코팅), 그리고 3시 방향에 날짜창이 위치해 있다.

무브먼트는 80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한 파워매틱 80 칼리버다. 다이버워치로서 ISO 6425 인증도 받았다. 케이스 뒷면엔 독일 다이빙 협회 VDST의 로고가 각인돼 있다.

역사성을 계승하는 500m 성능의 본격 다이버워치임에도 가격은 895 스위스 프랑(약 111만)이다. 환율 등 제반 조건에 따라 국내 판매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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