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포럼.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영화제의 위원장 18명이 강릉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맞은 국내외 영화제들이 나가야 할 방향을 논의한다.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국제 네트워킹 포럼인 '강릉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뉴노멀 시대의 영화제'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코로나19가 불러온 팬데믹 사태에 대한 전 세계 국제영화제의 경험 및 대응 방식을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또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는 영화제의 비전과 지속 가능한 패러다임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들과 집행위원장 18명이 포럼에 참여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오프라인에서 100%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해외 패널은 온택트(온라인+언택트)로 참여하고, 국내 패널은 현장에 모여 토론하는 방식이다.

먼저 강릉포럼의 1부는 피어스 핸들링 전 토론토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해외 패널들의 사전 인터뷰를 상영한다. 마르틴 테루안느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조직위원장, 마에다 슈 후쿠오카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무엘 하미에르 뉴욕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윌프레드 웡 홍콩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조안 고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앙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키릴 라즐로고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펠리페 알쥬르 카르타헤나콜롬비아국제영화제 예술감독, 히사마츠 타케오 도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총 11명의 각국 영화제 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국내 주요 영화제 위원장들이 직접 현장에서 토론하는 자리인 포럼 2부는 김홍준 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된다. 박광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성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5∼7일 강릉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영작 발표 및 예매 안내,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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