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 속에도 언택트 여행지를 중심으로 야외활동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활동은 무릎 통증을 유발하기 쉽고, 자칫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연골연화증과 십자인대파열, 퇴행성관절염 등이 대표적이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의 슬개골 안쪽에 위치한 연골이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쪼그려 않거나 무리한 운동이 원인이 돼 연골이 약해지며 그로 인해 무릎뼈가 불안정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하며 젊은 환자의 비중이 큰 편이다.

또 다른 무릎 통증의 원인 질환은 십자인대파열이다. 주로 운동선수나 고강도의 육체노동을 하는 이들에게 발생하며 첫 증상으로 찢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통증과 붓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붓기와 통증이 며칠 내로 가라앉을 수도 있어서 이를 방치하다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되는 환자도 상당수다.

무릎 통증의 최악으로 꼽히는 것은 퇴행성 관절염이다. 연골이 손상돼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장년층과 노년층에게서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그러나 무릎 관절 사용이 많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젊은 층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증상은 무릎을 사용할 때마다 불편한 소리가 발생하고 시큰거리기도 한다. 치료 시기를 놓쳐 악화될 경우 인공관절을 대체하기도 하지만, 조기치료할 경우 수술 없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릎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1㎏이 늘어날 때 무릎 관절의 부담은 3~5㎏씩 늘어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체중관리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걷기나 수영이 도움이 되며 금주와 금연, 스트레스관리,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관리도 무릎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옥정동 옥정더나은정형외과 신동진 원장은 “무릎통증 진단은 환자 문진과 함께 엑스레이 검사, 초음파, MRI, 관절내시경 등을 활용해 진단한다. 무릎통증 치료는 인대강화주사와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주로 활용한다”며 “신경이나 혈관의 손상이 없고 부작용의 위험도 현저히 낮기 때문에 지병이 있거나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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