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PC 등에서 나오는 푸른 계열의 유해 광선, 이른바 블루라이트는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안구 건조증을 유발해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심한 경우 망막이나 수정체 손상을 일으켜 시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라이트 위험에서 눈을 보호하려면 평소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의 주요 구성물질로써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흡수, 각종 안과 질환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켜준다. 또 활성산소를 제거해 시력 저하와 피로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루테인지아잔틴 섭취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보다 백내장 발생 위험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루테인지아잔틴 효능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영양제를 복용할 때 섭취 비율을 잘 따져서 먹는 것이 요구된다. 특히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 약 4~5대 1의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충할 때도 이를 맞춰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영양연구저널(Nutrition Research)에 실린 보고서에 의하면, 29~70세 성인의 혈청 내 루테인 지아잔틴 비율은 여자의 경우 5.3대 1, 남성의 경우 4.5대1을 나타내며 4~5대 1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영양제로 루테인지아잔틴을 섭취할 때도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4~5대 1의 비율로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루테인, 지아잔틴 비율은 제품 겉면에 부착된 ‘영양정보’ 부분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아울러 영양제를 잘 고르기 위해선 캡슐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캡슐제는 크게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소나 돼지 가죽으로 만드는 동물성 캡슐은 사육 과정에서 투여된 성장촉진제, 항생제 등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영양제 중에는 착향료, 착색료 등을 넣어 맛이나 향을 첨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첨가물들은 몸에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착색료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타르 색소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해 결막염, 천식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한편, 현재 시판되는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 가운데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비율이 4~5대 1을 나타내면서 식물성 캡슐을 사용, 화학첨가물 무첨가 제품은 ‘뉴트리코어’, ‘바디닥터스’ 등 일부 종합비타민 브랜드에서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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