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 치료는 아날로그 방식 대신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2000년 이전 일반 치과에서는 구강의 상태를 필름으로 현상하는 X-ray와 기공 시 전문가 개개인의 수작업에 의존한 치료법을 따라왔다면 최근에는 디지털 및 정보화 기술을 치과 의료기기에 적용해 진단부터 치료, 기공 과정 전반에 도입해 치료 효율성과 정확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임플란트 식립에 있어서도 예외 없이 디지털 장비가 도입되었는데 ‘디지털 캐드캠 시스템’이 그것이다. 캐드캠 시스템은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치아를 본 뜰 필요 없이 3D 트리오스 구강 스캐너를 이용해 16초 만에 간단하고, 빠르게 환자의 치아와 그 구조를 진단한다.

이 덴탈 스캐너는 구강 내부를 스캔해주는 디지털 장비로 보철, 임플란트, 교정 치료 시 치아와 그 주변 조직을 3차원(3D) 정보로 측정하는 기기이다. 3D 스캐너로 구강을 스캔하게 되면 즉시 치아 교합, 거리, 각도, 높이 등 디지털 데이터가 컴퓨터로 전송되고 이를 바탕으로 3D 캐드캠(CAD/CAM)을 이용해 보철물을 제작하게 된다.

최원준 오스템 임플란트 자문의이자 자양동 라이트치과 대표원장은 “위와 같은 이유로 환자의 불편과 고통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오차 범위를 최소화한 환자 개개인의 따른 면밀한 구강 모형 구현이 가능해 보철물의 완성도가 보장된다”고 밝혔다.

기존의 임플란트 치료는 입안에 고무 인상재를 넣어 본 뜬 후 이를 기공소에 보내고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한 이유로 유쾌하지 못한 질감의 인상재를 물고 있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고, 2회 이상의 내원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실행되고 있는 캐드캠 원데이 시스템은 3D 트리오스 구강 스캐너로 환자의 구강을 촬영하기 때문에 정밀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으면서도 환자의 불편함과 시간까지 줄일 수 있다.

최 원장은 “3D 디지털 장비로 환자의 구강을 재현할 수 있어 개개인의 구강 특성에 최적화된 형태, 색상, 강도 등을 갖춘 정교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다”면서 “이는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며 기능적으로도 뛰어나 보다 오랜 기간 보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드캠과 같은 장비는 분명 기존 치료 시스템을 보다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지만 중요한 것은 장비와 기술을 다루는 것은 아직까지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은 다양한 임상경험과 장비 이용의 숙련도를 갖춘 담당의를 선택해야 한다. 또 결과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사후관리까지 세심하게 진행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