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지 기자]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는 허리 디스크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자세 불균형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최근에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허리 디스크로 고통을 받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척추 질환 치료에서는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 돼야 하며, 진행 정도에 따라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간단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생활 속 관리를 꾸준히 진행하면 재발 방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상태가 심각해 효과가 없다면 척추 내시경 수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약 1cm 미만 두께의 작은 구멍을 만들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해 직접 관찰하며 신경을 압박해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기존 수술법에 비해 절개와 출혈도 적어 흉터도 거의 남지 않으며 감염과 염증 위험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수술 후 단시간 내에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고령자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수술 후 초기 3개월 이내 재발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면서 척추 내시경 수술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움병원 척추클리닉 김동윤 원장은 “척추 내시경술의 경우 정밀함을 요구하는 치료인 만큼 풍부한 임상 경험의 의료진이 있는 곳을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