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조은혜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지원 사업의 일환
▶ 8월 12일부터 9월까지
▶ 성악, 파이프오르간 연주, 음악극까지 다양한 구성
▶ 조은혜, 이주희&정다은, 배성연 리사이틀
▶ 9월 16일 ‘무지카 기간테스’까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공연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연주자와 관객의 소통의 가교로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장을 만들고자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지원 사업-Music Keeps Going”을 시행해오고 있다.

국내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적 10인 이하 공연단체 및 개인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5월~6월 시행된 1, 2차 사업에 이어 12일(수) 소프라노 조은혜 리사이틀: Schumann &Schoenberg, 13일(목) 이주희 &정다은: Atempause - Atempause 숨 돌릴 틈, 9월 2일(수) 모놀로그와 함께하는 ‘겨울나그네’ - 바리톤 조규희 &배우 서태화, 9월 15일(화) 배성연 피아노 리사이틀: 열정, 9월 16일(수) 무지카 기간테스 ‘BLIND:ON-AIR’를 공연한다.

12일 공연의 소프라노 조은혜는 슈만과 쇤베르크의 음악을 통해 낭만주의 가곡의 초기와 후기 작품을 아우르는 성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조은혜는 슈만 ‘여인의 사랑과 생애’, 쇤베르크 ‘캬바레 송’ 등을 노래한다.

13일 오르가니스트 이주희와 소프라노 정다은이 선보이는 ‘Atempause’(숨 돌릴 틈)는 독주악기로서의 매력을 지닌 파이프 오르간뿐만 아니라 소프라노와 함께 어우러져 연주하는 곡들로 구성됐다.

오르가니스트 이주희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바람을 불어넣어 파이프의 진동으로 발음하는 오르간과, 깊은 호흡으로 ‘숨’을 들이키고 내쉬며 성대를 진동시켜 소리 내는 성악가의 메커니즘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마음껏 숨 쉬기조차 힘겨운 이때에 이주희와 정다은이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숨 쉴 틈을 주고 위로를 건네는 마음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9월 16일의 무지카 기간테스 ‘BLIND : ON-AIR’는 코로나 19로 인해 힘겨운 상황에 놓여 이별을 맞이하게 된 연인의 이야기를 연기와 음악을 통한 ‘음악극’ 형태로 선보인다. 코로나 19 사태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부분에선 헨델 ‘사라방드’, 피아졸라 사계 중 ‘겨울’을 선보이고, 코로나 19가 무분별하게 확산된 주요 장소를 표현하기 위해 기생충 OST에 삽입된 정재일의 ‘믿음의 벨트’ 등을 연주한다. 또한 코로나 19가 없었다면 연주됐 레퍼토리로 멘델스존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소품 중 7번 3악장을, 이후 우리가 다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표현해는 부분에서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8번 5악장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선 조명과 소품들을 이용해 대사와 연주 공간을 분리해 음악극의 공간감을 표현할 예정이다.

롯데문화재단이 시행하는 ‘Music Keeps Going’은 선정된 연주단체에게 기본 대관료의 70% 지원, 포스터, 배너 등 온라인 홍보물 무상 제작, 공연 영상 제공, 언론홍보 및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 공연장 시설 및 각종 장비 지원과 공연 진행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한다.

소프라노 정다은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무지카 기간테스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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