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비제 ‘카르멘’, 브람스 교향곡 1번 연주
▶ 김정미, 박지민, 양준모, 강혜정 협연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KBS교향악단 前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Yoel Levi)가 해외 입국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8개월 만에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KBS교향악단은 ‘외침이나 박수로 보내는 환호’를 뜻하는 ‘갈채(喝采)’를 부제로, 오는 28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0년 다섯 번째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

비제 ‘카르멘’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는 이번 특별연주회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6년간 KBS교향악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前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는다. 1부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콘서트 오페라로 재구성했다. “아바네라 - 사랑은 길들일 수 없는 새”, “꽃노래 -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이 꽃은” 등 하이라이트 10여 곡이 연주된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카르멘 역), 테너 박지민(돈 호세 역), 바리톤 양준모(에스카미요 역), 소프라노 강혜정(미카엘라 역)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무대를 꾸민다. 원작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 흥미진진한 음악적 전개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에 따라 막의 흐름도 들쑥날쑥 구성했으며, 요엘 레비와 KBS교향악단이 재구성한 이 흐름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예상해 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라 할 수 있다.

2부에선 베토벤의 ‘제10교향곡’으로도 불리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op.68)이 연주된다. 이 곡은 브람스가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곡으로 구성미와 응축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좌석 간 사회적 거리를 두고 진행하는 이번 공연 티켓가는 12만원(R석), 9만원(S석), 3만원(A석), 1만원(B석)으로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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