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한중일 3개국 의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임종학 카이로스 성형외과 원장이 10년 넘게 임상을 진행하며 개발한 탈모 관련 제품 '올백75올데이즈(이하 올백75)’를 출시했다. 올백75는 특허청에 등록한 발명특허(탈모 개선용 천연 모발화장료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한 화장료조성물)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임 원장은 그동안 본인의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성분배합 및 향 등 관련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어 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는 특히 여성 탈모 예방에 초점을 두고 연구했다.

임 원장은 “올백75의 경우 3~4개월 후 탈모 방지부터 양모효과까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자연친화성분을 사용해 남성뿐 아니라 여성탈모에도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보통 탈모를 다루는 성형외과라고 하면 모발이식을 떠올릴 수 있다. 실제 대부분 탈모 관련 성형외과는 모발이식이나 줄기세포를 활용한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모발이식은 3~4시간 이상 소요되는 수술로 환자나 의사 모두 힘든 수술 중 하나다.

임 원장은 “1990년대 후반 모발이식을 배운 후 최근 플라즈마를 이용해 육모제를 넣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다뤄봤다”면서 “수술적 방법이 아닌 보다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에센스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임 원장 병원에서는 의료기기를 활용해 올백75를 모발에 직접 주입하고 있다. 에센스를 두피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레이저 등을 활용해 에센스를 직접 주입하면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임 원장은 “보통 남자들은 병원에 오는 게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제품만 구매해 집에서 간단히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집에서 사용한다면 관련 샴푸 등을 활용해 두피를 청결하게 해야만 해당 에센스 성분이 잘 스며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개발한 탈모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일단 천연성분을 활용하다 보니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 또 모낭균을 죽이기 위한 살균효과 성분의 냄새가 심한 것도 문제가 됐다.

임 원장은 “이 냄새를 잡기 위해 초음파로 분리하고 나노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했다”면서 “그래서 기술력을 갖춘 바로나화장품과 손잡고 제조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바로나와 같이 연구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목주름 세럼과 같은 미용과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학 원장은 한양대 의대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피부과 전문의 및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여기에 중국 의학 면허까지 보유해 한중일 3개국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17개국 의학관계자들이 모여 안티에이징 관련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아시아미용의학포럼(AFAS)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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