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OC프로덕션
▶ 서울-대구-광주 전국 투어
▶ 19~20세기 프랑스 작곡가 중심
▶ 포레, 생상스, 드뷔시, 풀랑 연주
▶ 오랜 동료 일리야 라쉬코프스키(P) 협연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연주,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연주 등의 도전을 이어오고 있는 첼리스트 이정란이 첫 솔로앨범 [랑데부 인 파리] 발매를 기념해 서울, 광주, 대구로 이어지는 전국투어 여정에 오른다.

첫 솔로앨범 녹음을 앞두고 이정란은 많은 첼로 레퍼토리 중에서도 프랑스 음악을 선택했다. 인생에 있어 뜻깊은 첫 솔로 음반을 준비하며 프랑스를 떠올린 것은 이정란에게 있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녀는 만 18세가 되던 해 음악을 더 깊게 배우고 싶은 순수한 열정만으로 낯선 프랑스 파리에 발을 딛고 20대 중반까지 예술가로서 양분들을 흡수하며 음악적인 성장을 경험했다.

이번 발매음반과 전국투어 리사이틀의 부제인 랑데부(Rendez-vous)에 대해 이정란은 “저를 음악가로 키워낸 도시 파리를 언젠가 레코딩으로 담아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자,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 자신과의 만남(Rendez-vous)의 순간을 이번 음반과 전국투어를 통해 풀어내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리사이틀 ‘랑데부 인 파리’에서 이정란은 19세기와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를 연대 순으로 구성했다. 프랑스 낭만음악의 정점인 생상스의 첼로 소나타와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 열리고’, 포레의 화려한 소품곡 ‘나비’, 드뷔시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 프랑스의 우아한 재치와 활기를 그려낸 풀랑의 첼로 소나타에 이르기까지 세계대전 발발 이전 가장 문화·경제적으로 융성했던 ‘벨 에포크 시대’와 세계 대전 이후 모더니즘 시대에 탄생한 색채감 넘치는 프랑스 음악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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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의 이번 음반 녹음과 투어엔 프랑스에서 함께 수학하며 오랫동안 알고지낸 동료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한다. 낭만적인 피아니시즘으로 호평 받는 라쉬코프스키와의 협업으로 이정란은 더 높은 완성도와 프랑스 레퍼토리 특유의 컬러 구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후문이다.

이정란의 음반 발매기념 전국투어 리사이틀은 8월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를 시작으로,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7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티켓은 서울공연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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