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은 선천적으로 윗입술이나 입천장이 붙지 못하고 갈라져서 태어나는 안면기형으로 성장기를 거치면서 얼굴 변형이 이루어져 심미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특히 인중과 입술은 구순구개열 1차수술로 인해 변형이 오는 대표적인 얼굴 부위다. 결손 부위를 인위적으로 봉합을 했기 때문에 성장기를 거치면서 그에 따른 변형은 불가피하다.

이에 구순구개열을 지니고 태어난 경우 콧구멍 아랫부분, 인중, 입술 및 입안 천장을 원래 위치와 모양대로 닫아주는 1차 수술이 시행되고 이후 경과에 따라 성장기 또는 성인 시기에 2차 수술도 뒷받침돼야 한다.

성장기가 끝난 후 받게 되는 구순구개열 인중과 입술 성형은 일반적인 성형과 그 차이가 높다.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결손 됐던 부위의 조직이 부족하기에 최대한 자신이 갖고 있는 자가조직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가운데 형태를 잡아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점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적인 부분모두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을 확률이 높다.

구륜근은 입 주위에 위치해 입을 오므리는 역할을 해 입둘레근 또는 키싱머슬(Kissing Muscle)이라고도 불린다. 입을 둘러싸고 있는 둥근 모양의 근육으로 구순열 (입술 갈림증)이 있었던 환자의 경우 3~6개월 즈음 입술의 갈라진 부분을 봉합하게 된다.

성장기를 거치면서 봉합 부분 및 주변 조직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에 방해를 받게 되며, 처음부터 입 둘레근인 구륜근이 끊어져 있어 자연스럽게 근육이 연결되지 못해 굴곡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근육의 끊김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근육복원술과 함께 인중의 흉터 수술을 진행 해야 한다. 그래야만 입 주변의 부자연스러움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입술 수술은 어렸을 적 결손 정도와 봉합 흔적이 어떻게 성장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따라 형태가 달라질 수 있어 환자마다 그에 맞는 수술이 필요하다. 입술 수술은 입술의 형태를 잡아주고 조직이 부족한 곳을 채우고 늘려 볼륨을 맞춰야 하며 입술선의 높이와 끊어짐을 고려해 입술의 윤곽을 맞춰주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인중과 입술 수술 시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흉터의 최소화다. 이를 위해선 기존의 흉터선을 이용하여 인중과 입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돼 한다. 입술라인을 만들기 위해 윗 입술선을 따라 절개를 하는 방법은 더 커다란 흉터가 생기게 된다. 봉합으로 인해 입술선의 볼륨이나 각도도 사라지게되기 때문이다.

구순구개열은 코·인중·입술 변형이나 흉터 등의 상태에 대해 정밀진단을 거쳐 그에 적합한 방식으로 각 환자에게 맞는 수술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사전에 충분한 상담이 동반돼야 한다. 풍부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료진을 중심으로 성형외과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길환 원장은 “구순구개열은 단순한 미용성형이 아닌 재건성형으로 일정 핸디캡이 분명 존재하는 수술”이라며 “구순구개열로 인한 인중, 입술 수술은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구순구개열 성형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전문의료진을 선택해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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