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중장년층의 치과 치료 개념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증상만 완화하는 단기적인 치료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최소 40년 이상 치아를 사용하기 위한 장기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추세다. 이른바 ‘백세시대’에 접어들면서 치아건강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후에 치아가 불편하면 식사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뿐 아니라 치매, 심혈관질환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노년층 중 치아가 소실된 사람이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치아를 20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50.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아가 소실된 경우 과거에는 틀니를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틀니는 시간이 지날수록 치조골이 내려앉아 틀니 부착은 물론 치과 치료조차 힘든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임플란트 시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임플란트는 자신의 치아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고 모양도 자신의 본래 치아와 흡사하며 저작력도 자신의 치아와 비교해 최대 80~90%까지 기능해 주기 때문에 40년 이상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임플란트가 가진 장점이 많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받아서는 안 된다. 무조건 비싸고 좋은 임플란트를 심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신에게 맞지 않은 임플란트를 사용하면 잇몸 상태가 나빠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발치해서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먼저, 정밀 검사부터 철저하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확한 영상촬영을 기반으로 구강상태를 확인한 다음, 임플란트의 개수, 위치, 재질, 모양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임플란트 시술 방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3D CT진단시스템을 이용해 정밀하게 영상촬영을 하면 부작용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는 치아에 생긴 문제를 늦출 수 없다면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이렇게 시술한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단과 정확한 시술 못지않게 특히 사후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성남임플란트 서민플란트치과 김현욱 원장은 “잇몸뼈가 아예 없는 사람이라도 치조골 이식술을 통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개개인의 구강구조에 따라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나 각도, 모양, 크기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며 "임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고, 치주염에 대한 저항성도 강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 치아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청결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새롭게 생긴 자신의 두 번째 영구치라는 생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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