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그만큼 두상 변형이 일어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기의 두개골은 뇌가 성장하며 밀어내는 힘에 의해 서서히 형성되며, 같은 자세로 오래 누워 있거나 두개골 대천문 및 소천문, 성장선이 일정하게 열리고 닫히지 못하면 두개골조기유합증이 발생하거나 두상이 변형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뒷머리가 납작해지는 단두증과 머리뼈가 비대칭적으로 변형되는 사두증이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수시로 아기 두상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아기 두상 교정은 빠르면 생후 3개월, 보통 생후 6~12개월에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기 두상 변형은 외형적인 콤플렉스는 물론이고, 심한 두개골조기유합증은 얼굴 골격 변형과 두통, 사시, 시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발달과 발육 정도를 임상적으로 체크한 뒤, CT와 3D CT, 두개골 스캐너로 머리형을 확인해 진단한다.
치료는 대개 두상 교정 헬멧을 활용하나, 턱이 돌아가서 생기는 사경이 동반된 아기는 동시 치료를 해야 하는 등 원인과 증상을 고려해야 한다.
프로필 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체위성 사두증과 단두증은 생후 만 4개월~8개월을 치료 최적기, 8개월~12개월을 치료 가능기로 구분해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두상 교정 헬멧을 활용한 치료에서는 교정 시작 전과 교정 3주 후를 비교하여 교정 효과를 체크하고, 교정기 치료 후 적절한 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상시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 두상 변형이 걱정된다면 매일 사진을 찍어보거나 만져보며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조급함이나 불안감을 갖지 말고 의료진의 계획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