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본선 진출자들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 코로나 여파로 2021년 9월 7~18일 진행
▶ 본선 1차 한예종, 결선 롯데콘서트홀서 진행
▶ 17개국 68명 후보자 지원, 본선 진출 12명
▶ 심사위원장은 한예종 오자경 교수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가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9월로 연기된다.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은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본선진출자 12명과 예비 후보자 2명을 선발하면서 1일 이같이 밝혔다. 본선 진출자 12명 중 11명이 해외 거주중으로 입국시 의무 자가격리 상황 등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본선 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따라서 9월 19~26일까지 예정이던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는 2021년 9월 7일부터 18일까지 대회를 치르게 됐다.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엔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도 17개국 68명의 후보자가 지원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자경 교수, 연세대 신동일 교수, 독일 오르가니스트 아르비드 가스트, 영국 오르가니스트 데이빗(데이비드) 티터링톤이 온라인으로 비대면 심사를 맡아 총 12명의 본선 진출자와 예비 후보자 2명을 선발했다.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본선 진출자 중 한국인 지원자 3명을 포함해 프랑스 2명, 리투아니아 2명, 미국,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 독일 국적의 지원자 1명 등 총 12명이 본선에 올랐으며, 예비 후보자 2명은 각각 한국과 폴란드 출신이다.

심사위원장 오자경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락다운이 진행된 가운데 오르간 예선곡 녹음을 위한 악기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17개국의 68명의 젊은 오르가니스트들이 지원했으며, 특히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1회 대회임에도 주요 오르간 콩쿠르에 참여하는 북미, 유럽 출신의 뛰어난 후보자들이 모두 지원한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었다”며 “이처럼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대거 지원해 3번의 재심을 거쳐 12명의 세미 파이널리스트와 2명의 예비 파이널리스트를 선정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본선 1차는 2021년 9월 11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진행되고, 본선 2차는 2021년 9월15일, 결선은 9월 17일~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각 공연장이 보유하고 있는 오르간의 특성에 따라 바로크 레퍼토리에 특화되어 있는 1차 경연은 한예종에서, 이외의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2차 경연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치러진다. 콩쿠르 시상식과 갈라콘서트는 9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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