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아지면서, 열에 약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가운데 사회적, 생활 속 거리두기가 권고되면서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급격히 줄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스마트폰을 움켜쥔 사람들의 손이 더 바빠졌다. 실제 마케팅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NICE디앤알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분명히 늘었다.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 넷째 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평균 앱 이용 시간은 26시간 22분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한창 확산 중이던 3월 셋째 주에는 30시간 32분으로 나타나 4시간 가량 늘었다.

스마트폰 사용량과 비례하는 것이 바로 눈 건강의 악화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보기위해 점점 눈을 화면 가까이에 대게 되고, 장시간 보게 될 경우 시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미 나빠진 시력을 돌리긴 힘들지만,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환자의 시력과 눈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나오면서 이전보다 뚜렷하고 잘 보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평소 시력이 나쁜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해 시력교정술을 받기도 한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시력교정술은 라식, 라섹이다. 라식수술은 각막을 약 20mm 정도 절개해 각막 절편을 생성한 뒤, 각막 실질에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거의 없고 빠른 회복이 장점이지만, 각막 절편으로 외부 충격에 약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염려가 있다. 라섹수술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다음 각막 실질에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라식보다는 시력회복이 느리고 통증이 있어 사후관리가 다소 까다롭지만, 각막 절편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고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라식과 라섹 수술의 장점만을 결합해 당일 회복이 가능한 스마일라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수술시 엑시머레이저가 아닌 각막을 그대로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다. 각막실질부에 직접 굴절 이상만큼의 렌티클을 만든 후, 약 2mm의 국소 절개창을 통해 렌티클을 제거한다.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할 염려가 현저히 낮고, 통증이 거의 없어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이에 힘든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외부 충격에 강해 군인, 경찰 등 활동량이 많은 직업군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이 모든 이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수술은 가장 안전한 수술이므로, 시력교정술을 결정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을 줄일 수는 있지만, 안전한 수술을 위한 절차까지 줄이려고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압구정안과의원 김준현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에 대한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굴절도 검사부터 각막 두께, 동공 크기, 각막 내피세포 등 꼼꼼한 정밀검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어 “스마일라식 수술 과정에서 소요시간 또한 중요한 요소다. 수술 시간이 빠를수록 각막의 외부접촉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각막 혼탁이나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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