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하얀반점이 생기면 대부분 사람은 '백반증'을 짐작한다. 하지만 진찰을 해보면 백반증이 아닌 다른 병명을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백반증으로 오인할 만한 대표적인 질환은 어루러기가 있다.

혼동하기 쉬운 백반증과 어루러기를 육안으로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

김세윤 우보한의원 원장은 "백반증은 몸에 어디든 생길 수 있는 반면 어루러기는 피지분비가 활발한 등, 가슴, 목, 겨드랑이 등에 주로 발병한다"면서 "또 백반증은 하얀반점의 경계가 뚜렷하지만, 어루러기는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고 물감으로 번진듯한 양상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백반증과 어루러기의 확실한 판별법은 우드등 검사다. 우드등이란 특정 파장에 자외선을 내뿜는 장비로서 정상피부에서는 형광반응이 나타나지 않지만, 하얀반점 부위에서는 자외선이 반사되며 특징적인 형광색을 띠게 된다.

김세윤 원장은 "우드등검사를 실시했을 때, 백반증은 흰색반점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어루러기의 경우에는 황금색 형광이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 임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 중인 진단검사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이어 "검사 후 백반증이라면 우백환과 우백고를 통해 백반증 부위에 색소가 생겨나도록 멜라닌 생성능력을 강화시켜 백반증 부위 가장자리부터 피부색이 돌아오는 형태를 볼 수 있다"면서 "또 어루러기라면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따른 맞춤한약을 통해 피부방어력을 증진하고 면역 균형을 통한 재발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보한의원은 백반증을 포함한 피부질환에 대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설명하는 유튜브 “박진감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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