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허리 질환은 이제 전연령대를 막론하고 나타나는 현대인의 질병이다. 올바르지 않은 자세, 장시간 컴퓨터 사용을 통한 업무 등은 젊은 나이대의 척추질환 환자들 발생의 요인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서라면 허리, 척추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며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세 등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노령기에 척추질환이 있다면 이로 인한 허리, 다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활동량의 감소로 이어지게 되면서 근력의 감소로 이어진다. 소화불량, 변비가 나타나며 에너지소모가 줄게 되어 살이 찔 가능성도 있다. 허리, 척추 통증 하나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들의 경우, 골다공성 척추압박 골절의 가능성도 높다. 골밀도가 감소해 뼈에 구멍이 생기며, 튼튼한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은 주 원인이 노화다. 고령의 나이로 인해 발생한 골다공증으로 인해 살짝만 넘어지거나 부딪혀도 뼈가 쉽게 골절되고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척추압박 골절에 해당한다.

골다공성 척추압박 골절의 경우, 외상으로 인해 척추가 찌그러지거나 주저앉으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노인들의 경우 낙상, 미끄러짐 등으로 척추압박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기침과 재채기, 배변을 할 때 복부에 힘을 주는 행동 등도 영향을 미쳐서 척추압박 골절이 악화되거나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가 부러지는 등 골절 정도가 심하다면 병원에 방문해 시술 혹은 수술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휴식을 취하고, 보존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증상 악화가 빠른 노인층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과거에는 압박 골절 발생 시 약 1주간 안정 후 2~3개월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는 치료를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골 시멘트를 골절된 척추체에 주입하여 굳히는 척추체 성형술 등으로 빠르게 통증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보조기 착용으로 인한 근육 약화와 골밀도 감소를 예방한다.

이에 대해 연세 본 병원 신경외과 문병진 원장은 “일정 연령이 되면 골다공증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므로 노인분들의 경우 척추압박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평소 칼슘, 비타민D, 글루코사민 등 뼈와 관절 등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시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시면서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시는 것도 뼈와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