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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예수가 구원의 메시아라는 통념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실현하려 했던 혁명가 예수의 뜨거운 투쟁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린 장편 '소설 예수' 1, 2권이 출간됐다.

작가 윤석철은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한 예수가 이스라엘을 지배한 로마제국과 예루살렘 성전의 음모에 맞서 핍박받고 상처 입은 이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웅장한 스펙터클의 서사로 풀어냈다. 역사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은 물론 2000년 전 이스라엘의 역사, 정치, 사회적 현실을 오늘의 눈높이에서 만날 수 있다.

“나는 메시아가 아니오!” 작품 속 예수의 선언은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소설은 '신이 아닌, 인간 예수는 정녕 어떤 사람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가장 인상적인 답을 내놓는다.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 하층민 가정에서 태어난 한 사람이 사회의 부조리에 눈떠 자신의 길에 대해 고뇌하며 지배체제에 맞서고 마침내 스러지기까지를, 고고학에서부터 새로운 성서연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바탕에 둔 치열한 고증과 소설적 상상력으로 복원해낸다.

성서에 기록된 행적만으로는 읽어낼 수 없는, 한 혁명가의 뜨거운 투쟁과 좌절의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담았다. 예수는 가장 인간다운 인간으로 되살아난다.

예수의 처형 전 마지막 일주일이 배경인 전 5권의 대작에는 체제를 부정하는 예수와 체제를 수호하려는 지배세력 간 스펙터클한 대결이 담겼다. 이스라엘을 지배하는 로마제국과 그에 협력하는 에루살렘 성전에 있어 예수의 가르침은 용인될 수 없는 불온한 것이었고, 따라서 예수는 위험한 인물이었다.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조차도 그 체제 하에서 살아가는 이들이기에 예수의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를 이해하는 제자는 성서에 제자로 기록되지 않은 막달라 마리아뿐이다. 예수는 가장 고독한 사람이기도 했다.

예수의 반대편에서 로마총독 빌라도, 갈릴리 분봉왕 안티파스와 그의 심복 알렉산더, 에루살렘 성전 대제사장 가야바와 같은 지배세력이 제자 무리들 중 첩자를 잠입시켜 예수를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준비한다.

예수는 자신을 기다릴 결말을 알면서도 묵묵히 그에 맞서 자신의 길을 간다. 그 시작을 알리는 1, 2권은 예수를 향하는 덫이 점점 조여 오는 과정이어서 독자로 하여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작가가 능수능란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절박하고 치열한 대립구도는 독자를 순식간에 작품 속의 세계로 빨아들인다.

작가는 오랜 세월 참된 신앙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해 고민해온 흔적과 역사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 소설에 고스란히 담았다.

작가는 전 5권의 이 대하소설이 어떤 약속에서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 2005년 이후 고고학부터 신학까지 모든 자료를 수집했다. 2000년 전 예수의 삶을 소설로 풀어낸 작품이 출간되기까지 총 15년이 걸렸다. 나남출판사/1권 568쪽 1만4800원 2권 624쪽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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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4/24 17:30:40   수정시간 : 2020/04/24 17: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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