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계절 봄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어난다. 얇아지는 옷차림으로 인해 드러날 수밖에 없는 바디라인을 관리하기 위함인데, 무리한 다이어트와 운동은 체중감량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바디라인은 잃게 될 위험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중만 빼면 자신이 원하는 부위의 살들도 함께 빠지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더욱이 여성은 승모근과 종아리 같은 부위는 근육이 발달돼 있어 다이어트만으로 매끄러운 바디라인을 만들기 어렵고, 자칫 무리한 운동은 해당 부위의 근육을 더욱 발달시킬 수 있다.

승모근이 발달된 상태에서는 몸매와 관계없이 어깨선이 올라가 목이 짧아 보인다. 이는 키를 작아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주어 전신의 비율을 안 좋게 보이게 한다. 이상적인 바디라인에 빠질 수 없는 각선미를 위해 중요한 종아리 역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더욱 발달돼 쉽게 부어 부기가 축적되거나 종아리 알이 심하게 생길 수 있다.

관리하기 까다로운 종아리와 승모근과 같은 부위의 근육발달을 막기 위한 근육제거 수술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바디보톡스를 고려하기도 한다.

바디보톡스는 보튤리늄이라는 독소를 이용한 주시치료의 일종이다. 승모근이나 종아리와 같이 근육이 잘 발달되는 부위에 주사 시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켜 근육의 움직임을 줄여준다. 근육의 움직임이 최소화되면서 해당 부위의 전체적인 부피를 줄여 매끄러운 바디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어깨라인이 강조되는 옷들이 유행하며 몸매관리에 있어 중요한 부위가 된 승모근을 매끈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근육발달로 위로 올라간 승모근을 낮춰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하여 얼굴이 작아 보이고 전체적인 비율을 좋게 바꿀 수 있다. 종아리는 알통을 만드는 비복근을 줄여줄 수 있어 평소 다리가 두꺼워 보이거나 울퉁불퉁한 모양이 콤플렉스인 이들의 고민을 해소해줄 수 있다.

바디보톡스는 다한증과 같이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겨드랑이는 에크린선과 지방성 땀배출을 하는 아포크린샘이 가장 많이 분포된 부위로 날이 더워지면 땀이 과다 분비될 뿐 아니라 불쾌한 냄새까지 동반하는데, 이러한 겨드랑이에 주시 시 땀샘 기능을 저하시켜 땀 분비를 줄여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후즈후피부과 천호점 김윤지 원장은 “바디보톡스는 일반적인 수술처럼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감염 및 출혈에 대한 부담이 없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시술 후 2~3주째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더욱 오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시술 부위를 심하게 문지르거나 사우나, 심한 운동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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