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와 PMI는 지난 1월 29일,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G는 ‘릴(lil)’을 PMI의 유통망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며, 향후 성과에 따라 장기적인 협력관계도 구축될 수 있다.
이번 공급계약에는 국내에서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 포함된다. 양사는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의 브랜드명에 대해선 현재 사용 중인 ‘릴(lil)’과 ‘아이코스(IQOS)’를 병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T&G ‘릴(lil)’은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전자담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기준 기기 점유율은 50%를 상회했으며, 전용 스틱 역시 30%를 웃도는 점유율을 지켜내고 있다.
특히, KT&G는 오는 2025년까지 ‘Global Big4’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린다. 전자담배 세계시장 진출이 성공할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담배회사인 PMI와의 전략적 제휴로 KT&G의 브랜드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개발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차세대 담배 수출을 통해 담배시장을 더욱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KT&G에 따르면 지난 1월, ‘릴(lil)’ 시리즈는 전체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러한 국내 소비자의 호응에 힘입어 KT&G는 지난 2월 10일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 1.0’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릴 하이브리드 2.0’을 출시했다.
‘릴 하이브리드 2.0’은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로 버튼을 없애고, 스틱을 삽입하면 자동으로 예열이 되는 ‘스마트 온’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OLED 디스플레이를 디바이스에 장착해 배터리와 카트리지 잔량, 스틱의 잔여 모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디바이스 동작 상태 등 작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충전시간 또한 기존 제품보다 25%가량 빨라졌다. 디자인에서도 변화를 추구했다. 기기 상부와 하단부에 다이아몬드 컷팅 방식을 적용하여 세련미를 부여하고, 메탈릭하고 소프트한 재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색상은 ‘매트 블랙’과 ‘프리즘 화이트’, ‘코발트 블루’, ‘메탈릭 브론즈’ 색상 4종으로 출시되며, 이 중 ‘코발트 블루’, ‘메탈릭 브론즈’ 색상은 ‘릴 미니멀리움’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 개선에도 기존의 ‘릴 하이브리드 1.0’이 지닌 편리한 스틱 제거와 불필요한 기기 청소, 풍부한 연무량과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맛을 최소화한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KT&G 관계자는 “‘릴 하이브리드 2.0’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 온’ 기능을 적용했고,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우수한 전자담배 개발 기술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