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누적 사망 908명, 확진 4만171명 등 세계적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로 위장한 피싱 메일이 등장했다. 지난 9일 한 보안업체의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중국 내 상황과 기업 대응 등을 언급하며 악성코드를 내려받도록 유도했다.

이와 같이 상대의 개인정보와 해킹 등을 이용해 돈을 갈취하는 ‘피싱’ 수법이 사회적 관심사를 이용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싱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전화를 이용해 상대를 속여 돈을 뜯어내는 ‘몸캠피싱’, 문자를 이용해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각종 채팅앱에서 여성을 가장해 남성들에게 접근해 음란 화상채팅을 하게 한 뒤, 영상을 빌미로 협박하는 ‘몸캠피싱’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몸캠피싱(영통사기, 영섹사기, 몸또 등)은 채팅 중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해 피해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 목록 등의 데이터를 해킹한 뒤, 음란 화상채팅을 통해 확보한 피해자의 음란 영상을 피해자의 지인들이나 가족들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한다.

실제 유포로 이어질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평소 잘 실천하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찰나의 실수로 당하게 됐다면, 협박범에 협조하거나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가장 먼저 영상유포를 차단할 수 있는 인터넷 보안회사 등 전문 업체를 찾아 기술적 지원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모바일보안회사 시큐어앱(Secure App, 대표 임한빈)은 늘어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며 피해자에게 모바일 보안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24시간 무료상담을 지원하는 등 피해자 구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모바일 보안 1세대 기업 시큐어앱 임한빈 대표는 “이 같은 범죄에 당했다고 인지했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보안 전문 기관에 문의하여 금전적 피해와 영상 유출에 대한 피해 등 모든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큐어앱은 24시간 긴급상담센터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사이버범죄 및 정보통신망 침해형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범죄 확산 분위기를 제압하는 등 범죄 예방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