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이코 공식 웹사이트
▶ 브라이언 메이 ‘레드 스페셜’ 기타에서 영감받아 제작
▶ 전 세계 9000개 리미티드에디션
▶ 브라이언 메이는 40년 넘는 세이코 열혈 매니아
▶ 국내 입고 여부는 미정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퀸(Queen)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와 그가 사용하는 기타를 기념하는 스페셜 버전이 출시됐다.

세이코(Seiko)가 자사의 인기 스포츠 워치 라인 ‘세이코 5’의 새 모델 브라이언 메이 에디션(SRPE83K1)를 전 세계 9000개 리미티드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세이코 5’는 세이코의 중저가 모델이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가 연주하는 ‘레드 스페셜’ 기타에서 영감 받아 제작한 이 모델은 다이얼부터 레드 컬러를 적용했고 시계박스도 기타의 하드케이스 디자인으로 설계해 이채를 끈다.

브라이언 메이는 퀸의 1970년대 일본 투어 때 처음 세이코를 착용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40여 년이 넘게 세이코를 애용하고 있는 자타공인 ‘세이코 매니아’다.

세이코 5 '브라이언 메이 에디션'은 일렉트릭 기타를 넣는 하드케이스 디자인의 시계박스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사진=세이코 공식 웹사이트]
지미 헨드릭스와 에릭 클랩튼의 펜더 스트라토, ‘루실’로 잘 알려진 비비킹의 깁슨 레스폴 등등 일렉트릭 기타사에 길이 남을 모델들이 있는데, 브라이언 메이가 사용하는 기타도 그중 하나다.

브라이언 메이의 이 ‘레드 스페셜’ 기타는 60년대 초반, 그가 항공엔지니어였던 아버지와 함께 만들었다. 오래된 오크나무로 바디를 만들고 100년이나 된 벽난로에서 마호가니를 뜯어내 네크를 제작했다. 또한 자전거 스프링과 칼날을 이용해 트레몰로 암을 제작하는 등 상식을 벗어나는 소재와 제작방식으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완성한 기타다. 이렇게 진귀한 목재로 제작하다 보니 소리부터 남다를 수밖에 없다. (브라이언 메이의 ‘레드 스페셜’ 기타는 추후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기타신공’ 코너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세이코 5 브라이언 메이 에디션은 42.5mm 스테인레스 스틸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칼리버 4R36(24석)로 파워리저브는 41시간이다. 21600 vph(초당 6회 비트)에 4800 A/m 항자기성 기능이 있고 방수성능은 100m다. 또한 시계 케이스 뒷면에 브라이언 메이 사인을 새겨 리미티드에디션의 의미를 더했다.

현지 출시가는 560유로(약 72만원)이며 국내 소비자가는 미정이다.

한편, 세이코 시계 국내 유통을 총괄하는 삼정시계(대표 윤준형) 측에 브라이언 메이 에디션 출시 일정을 물어보니 담당자는 “브라이언 메이 에디션은 2020 뉴 모델로, 아직 국내 출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지금으로선 뭐라고 언급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