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가임기의 건강한 여성들의 생리는 24~33일의 주기로 약 5~7일간의 생리를 한다.

생리불순이라 함은 불규칙한 생리를 일컫는 용어로 일반적인 생리주기나 기간, 생리양을 벗어나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을 하는 것도 생리불순에 포함된다. 생리불순의 원인은 구조적원인, 기능적 원인 등 다양하며 주로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생리주기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생리를 3개월이상 하지 않는 희소배란이나 무배란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로는 뇌하수체 종양, 부신 종양, 갑상선기능이상, 다낭성 난소증후군, 섭식장애(거식증, 폭식증) 등이 있다.

그 중 여성 질환이자 내분비질환인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들의 60~80%에서 무월경, 희발월경을 동반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리불순, 난임, 불임을 야기하며 대사 장애도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의 경우 굵은 털이 많아지는 다모증과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등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안드로겐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반드시 혈액검사에서 안드로겐 증가 소견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들은 각종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있다.

또한 자궁내막 증식증, 자궁 내막암의 큰 위험인자 중 하나이다. 배란을 하지 않고 자궁내막이 탈락하지 않게 되자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문제들과 더불어 생리는 여성들의 건강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생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여성건강의 적신호 일 수 있어 의심될 경우 조기에 검진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체중의 증가나 다이어트, 영양불균형, 수면장애 등에 의해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와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서율 원장은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는 개인의 상태를 진찰하고 무월경과 월경불순의 원인에 따라서 기혈을 보강하고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고 배란을 하는 난소의 기능을 강화시켜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원래 생리주기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치료 할수록 호전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증상을 외면하지 말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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