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밀 키미 라이코넨 에디션 RM 50-04 [사진제공=리차드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각종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시계 성능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스위스의 하이엔드 워치 리차드밀(Richard Mille)이 핀란드의 F1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39) 헌정 모델을 선보인다.

역대 최고의 F1 드라이버 중 하나로 꼽히는 키미 라이코넨은 과묵하고 차가운 이미지로 ‘아이스맨’이란 닉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루이스 해밀턴, 미하일 슈마허, 페르난도 알론소, 세바스찬 베텔에 이어 누적 연봉 5위에 오를 만큼 전 세계 F1 드라이버 중 가장 핫한 레이서 중 하나다.

리차드밀은 2018년부터 알파로메오 레이싱팀을 후원하고 있는데 키미 라이코넨은 맥라렌, 페라리 등을 거쳐 얼마 전 알파로메오로 이적하며 리차드밀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다.

그리고 20~22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심야에 열리는 ‘싱가포르 F1 그랑프리’에서 키미 라이코넨은 이 시계를 착용하고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30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리차드밀 ‘수동 투르비옹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키미 라이코넨 에디션’ RM 50-04는 혁신적인 소재 및 경량화, 내구성에 대한 실험을 지속적으로 해온 리차드밀 기술력의 끝판왕이랄 수 있다.

리차드밀 키미 라이코넨 에디션 RM 50-04 뒷면 [사진제공=리차드밀]
가장 주목할 부분은 5등급 티타늄과 카본 TPT 재질로 겨우 7g에 불과한 ‘초경량’ 칼리버 실현이다.

엘린바(니바록스) 밸런스 스프링의 칼리버(43석)는,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 일부를 내 부식성이 뛰어나고 견고한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5등급 티타늄(90%), 알루미늄(6%), 바나듐(4%) 등의 합금으로 제작된 이 방식은 항공 우주 및 자동차 산업에서 자주 사용되는 재료의 기계적 특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조합이다. 또한 티타늄의 밀도, 강성 및 낮은 열전도 등은 F1 엔지니어링 빌드 프로그램에서도 선택되는 재료다.

이것의 장점은 무브먼트가 케이스에 완벽하게 통합돼 충격 저항력이 더욱 향상됐다는 것이다. 파워리저브는 70시간.

라이코넨의 등 번호 ‘7’을 7시 방향에 배치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편, 리차드밀 청담 부티크 관계자는 “RM 50-04가 언제 국내에 입고될지는 아직 미정이며 소비자가는 대략 13~14억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리차드밀 에디션을 착용한 키미 라이코넨 [사진제공=리차드밀]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