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절기의 절반이 지났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새로운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올 가을 트렌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눈썹’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F/W 시즌에서 가장 달라진 메이크업 트렌드는 눈썹이기 때문이다. 트렌디한 취향으로 늘 주목받는 모델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컬러를 자제하는 만큼 속눈썹과 눈썹만큼은 결을 잘 살려서 디테일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눈썹, 첫인상의 중요한 요소인 이유

눈썹·미간·눈을 포함하는 T존 부위는 첫인상에서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부위다. 얼굴 형과 어울리지 않는 짙게 그린 짱구눈썹, 눈썹 숱이 없어 비어 보이는 흐릿한 눈썹은 호감도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또한 아무리 일자 눈썹이 유행한다 하더라도 나의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얼굴에서 눈썹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첫인상에서 긍정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눈썹 반영구화장 시술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반영구화장은 눈썹, 아이라인, 헤어라인 등 기저층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색소를 주입해 본인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 효과를 연출하는 시술이다. 눈썹이나 헤어가 부분적으로 비어 보이는 경우,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비대칭인 경우 외모 콤플렉스를 보완할 수 있고, 본인의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게 명암표현이 가능해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헤어라인, 눈썹문신 등 반영구화장 시술은 가을이 최적기

눈썹문신이나 헤어라인 반영구문신은 본인 모질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표현한다. 마치 원래 가지고 있었던 눈썹과 머리카락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직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변화된 본인의 모습에 적응하고 이질감 없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3~4일의 각질 탈각 기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징검다리 연휴가 많은 9월과 10월은 반영구 시술의 최적기다.

또한 땀과 물의 접촉이 잦은 여름에 비해 가을은 시술 전, 후 관리가 수월하다는 점, 변화된 메이크업으로 가을, 겨울 이미지변신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반영구 시술 문의가 급증한다.

특히 하반기 취업 면접을 위해 깔끔한 외모로 단장하고 싶어하는 이들, 웨딩시즌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눈썹, 헤어라인 시술은 보편화됐다. 평생 지우기 어려운 문신과 달리 반영구화장 시술은 평균 1~2년 유지 후 서서히 옅어져, 메이크업 트렌드가 변하거나 취향이 바뀔 경우 수정, 보완도 가능하다.

여성의 경우 특별한 이벤트가 없더라도 그윽하고 깊은 아이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 아이라인, 눈썹 반영구 시술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 시술 결정했다면 안전·노하우 갖춘 의료기관 찾아야

반영구 눈썹 문신이나 헤어라인 문신은 명암을 조절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시술로 이목구비에 따라 모양을 달리할 수 있다. 반영구 화장 시술은 개개인에 따라 피부 알레르기나 세균 감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허가받은 전문 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리앤채움의원 한나 센터장은 “시술을 결심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체질과 피부 상태에 맞는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의료 기관이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안전하고 청결한 최신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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