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소펙사 코리아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보르도와인협회(CIVB) 주최 소펙사 코리아 주관 ‘SOMM’ LIKE IT BORDEAUX‘ 행사가 지난 26일(월) 논현동 로얄 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패밀리마다 6명의 소믈리에가 함께 해 총 6개의 그룹으로 구성된 36명의 소믈리에가 참여했다.

36명의 소믈리에는 본인이 속한 패밀리의 와인 중 한 가지를 사전에 선택했고, 행사 당일에 소믈리에가 선택한 와인들을 다함께 블라인드로 시음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와인을 선택했다.

시음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그룹 내 시음으로 같은 패밀리의 와인 6가지 중 마음에 드는 와인을 투표하는 1차 시음을 통해 각 그룹당 두 가지 와인을 선정했다. 다음, 2차 시음에선 각 그룹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2종의 와인을 한자리에 모아 12종을 함께 블라인드 테이스팅했다.

보르도와인협회에선 그룹마다 리더 소믈리에를 임명했는데,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경민석(정식당), 박민욱(파크 하얏트 부산), 양윤주(하프 패스트텐), 우혜윤(CJ 씨네드쉐프), 조현철(레스케이프), 최준선(두가헌) 등 6명의 소믈리에가 리더로 선발됐다.

사진제공=소펙사 코리아
리더 소믈리에는 그룹원을 모집하고, 모든 그룹원이 자신이 속한 패밀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알맞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선 제11, 12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이자 보르도와인협회의 에꼴뒤뱅(보르도와인스쿨) 인증 강사인 이승훈 와인 전문가가 진행을 맡았다.

이승훈 전문가는 보르도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에 대한 설명부터 각 와인들에 대한 코멘트까지 덧붙이며 매끄럽게 행사를 이끌었다.

36명의 소믈리에가 선택한 베스트 보르도 와인 1위는 안혜성 소믈리에(파라다이스 호텔 앤 리조트)가 선택한 ‘레 트와망 그라브 화이트 2017’이 선정됐다. 2위는 김재호 소믈리에 셰프(장화 신은 고양이)가 선택한 ‘샤또 데귈 2014’가 차지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소믈리에는 “블라인드로 보르도의 모든 패밀리를 테이스팅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와인 라벨을 보지 않고 블라인드로 테이스팅하는 것은 사전에 모든 선입견을 배제한 채 와인을 만나볼 수 있어 보르도 와인에 대한 또다른 면모를 발견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베스트 보르도 와인 1, 2위에 선정된 ‘레 트와망 그라브 화이트 2017’과 ‘샤또 데귈 2014’ [사진제공=소펙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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