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피트니스 사상 최고액인 252억 원을 펀딩 받은 GOTO 피트니스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담은 책, ‘2만원의 철학’이 출간됐다.

GOTO는 지난 9년간 49개 지점(전 새마을휘트니스), 500여 명의 직원,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거대한 피트니스 기업으로 이 책을 통해 구진완 대표의 기업철학과 특별한 ‘공유경영’을 엿볼 수 있다.

구진완 대표는 월 회원권 2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화제를 일으켰다. 여기에 운동 장소로만 인식되었던 피트니스에 대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제시했다.

그는 “피트니스 센터는 더 이상 회원들이 운동만 하는 곳이 아니라, 건강과 스포츠 관련 상품 정보가 끊임없이 제공되고, 효능이 구전되고, 매매가 이뤄지는 플랫폼”이라고 말한다.

경영철학도 남다르다. 피트니스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전 직원에게 4대 보험을 적용해주는 GOTO는 매주 각 지점의 직원들과 함께 ‘가치공유’ 시간을 가지면서 기업의 철학과 가치, 비전을 공유한다.

GOTO에서는 워크숍조차도 흔한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참석을 절대로 권하지 않고(‘하든지 말든지’ 워크숍), 직원들의 재능을 살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자율성과 복지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고 있다.

2010년에 새마을휘트니스 1호점(보라매점)을 시작으로 지난 9년간 49개 지점, 500여 명의 직원,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피트니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또 이 책에는 초창기 거듭된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지만 새마을휘트니스 1호점을 오픈, 재기하는 과정이 한 편의 인간극장을 보는 듯한 생생함과 구진완 대표의 간절함이 녹아있다. 퍼스널 트레이너 시스템, 페이백 프로그램 등 GOTO만의 특별한 성공 전략도 함께 소개한다.

저자인 정영재 중앙SUNDAY 전문기자는 지난 2017년 포브스코리아의 ‘스포츠 & CEO’ 코너에 구진완 새마을휘트니스 대표를 소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현재 그는 중앙SUNDAY에 ‘정영재의 스포츠 오디세이’ ‘스포츠 다큐-죽은 철인의 사회’ 월간중앙에 ‘정영재 전문기자의 레전드를 찾아서’를 연재하고 있다.

중앙일보 스포츠부장으로 일하던 2012년 런던 올림픽 취재 때 ‘올림픽은 스토리다’라는 카피를 직접 만들고 지면을 구성해 2013년 스포츠기자의 최고 영예인 이길용체육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정영재 지음/244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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